도진의 정정권은 봉인돼 있었다
하렘 소문은 재난으로 분류됩니다 · 2026. 9.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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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진의 정정권은 봉인돼 있었다.
그런데 학교 안전 시스템은 그에게 미래의 모든 부상을 고치라고 했다.
정확히는 강은하의 미래로 갚으라고 했다.
백도진은 팀7 임시 진료실 벽에 뜬 감독 정정안을 읽었다. 가람의 전시 준비실에서 나온 시설 기사와 후배 둘, 파손 공구함과 노트북, 시민 신뢰 하락이 한 묶음으로 들어 있었다.
마스코트 행운 비용 긴급 상쇄.
작성: 합의정정사 백도진.
실행: 당사자 키 채가람, 의료 키 강은하, 특별관찰 감사 키.
도진에게는 작성 창만 있었다. 개인 실행 키는 없었다. 세 키가 모두 들어와야 한 번 작동하고, 한 명이 거부하면 문구는 폐기됐다. 안전 시스템은 그걸 정정권 복구라고 불렀지만 실제로 돌아오는 것은 책임자 이름뿐이었다.
학교 담당자는 남은 시간을 재촉했다.
“안전 절차가 오늘 안에 정리되지 않으면 가람 학생의 전시 재심은 다음 학기로 넘어갑니다. 문구 하나면 마스코트 비용 칸을 없앨 수 있습니다.”
도진은 첫 초안을 열었다.
채가람의 행운은 팀7 구조 성공에만 적용된다.
그 외 부상·파손·실패는 마스코트 비용으로 분류하지 않는다.
발생한 신체 비용은 팀7 의료 담당이 회수한다.
화면은 예상 결과를 초록색으로 표시했다.
가람 전시 안전 재심 즉시 재개.
마스코트 비용 절차 삭제.
증인 역류 확률 3퍼센트.
안전 시스템은 다른 자동 완성도 보여 줬다.
발생한 신체 비용은 팀7 의료 담당이 사랑과 헌신으로 회수한다.
은하 이름 옆에 분홍색 심장 표시가 생겼다. 도진이 `사랑`을 지우자 시스템은 `직업 윤리`로 바꿨다. 그것도 지우자 `상시 대기 수당 포함`이 붙었다. 수당 금액은 0원이었다.
도진은 세 제안을 모두 폐기했다. 학교 담당은 웃을 일이 아니라는 얼굴이었지만, 은하가 보기 전에 지운 사실도 기록에 남겼다. 정정 창은 사람의 미래를 부드러운 단어로 포장할수록 안전 점수를 높였다.
도진은 마지막 줄에서 손을 멈췄다. `의료 담당`을 누르면 사람 이름이 펼쳐졌다. 강은하. 현재 담당뿐 아니라 특별관찰 기간 전체의 미래 치료까지 자동 연결돼 있었다.
“은하 씨.”
은하는 기사 손목 고정대를 다시 감고 있었다. “초안부터 읽어 주세요.”
도진은 좋은 결과를 먼저 말하지 않았다. 세 줄을 순서대로 읽었다.
은하는 기사에게 물었다. “압박감은 괜찮아요, 느슨하게 할까요?”
“괜찮습니다.”
“손가락 저림은요?”
“없어요.”
그제야 은하는 도진을 봤다.
“싫어요.”
학교 담당이 끼어들었다. “치료 의무는 현재 직무 범위입니다. 실제 부상도 세 명뿐이고 전원 경상입니다.”
“현재 세 명 치료와 앞으로 생길 모든 부상 회수는 다른 문장입니다.”
“미래 부상은 발생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럼 없는 부상에 제 동의를 먼저 받을 이유도 없어요.”
감독 정정 창이 은하의 반대표를 읽었다.
의료 키 거부.
긴급 상쇄 중지.
가람 전시 재심 보류 유지.
도진은 초록 결과를 한 번 더 봤다. 가람이 다음 학기 등록금과 작업실 임대료를 걱정하던 얼굴이 떠올랐다. 은하에게 오늘 세 명만 맡고 나중에 다시 고치자고 설득하면 빠르게 끝날 것 같았다.
그는 질문부터 바꿨다.
“어느 조항을 거부합니까?”
“`회수한다`요. 치료는 비용을 없애는 일이 아니고, 환자와 치료자가 매번 범위를 고르는 일이에요.”
“앞 두 줄은요?”
“가람 씨에게 다시 물어야 합니다. 행운을 구조 성공에만 적용한다는 문장도 팀 호출 의무를 남길 수 있어요.”
도진은 첫 줄을 확대했다. 실제로 부록에는 `구조 성공이 필요할 때 마스코트 현장 참여를 요청할 수 있음`이 붙어 있었다. 편한 능력만 남기는 문장은 가람을 더 효율적인 호출 자원으로 만들었다.
“제가 놓쳤습니다.”
“지금 멈췄으니까 기록하면 돼요.”
도진은 은하를 설득 목록에서 지웠다. 공동 권한자 칸에 이름을 다시 넣었다.
학교 담당이 한숨을 쉬었다. “그럼 대체 문구를 누가 씁니까?”
은하가 새 창을 열었다.
“제가 의료 조항을 씁니다.”
그녀는 먼저 자기가 감당할 비용을 올렸다. 오늘 진료 두 시간 연장. 보조 인력 한 명 추가 교대. 치료 기록과 행운 비용 장부의 대조 작업. 그 뒤에는 거부할 비용도 적었다. 무기한 호출, 미래 부상 일괄 회수, 치료 결과 보증, 가람의 전시 재개 조건과 의료 동의 교환.
“추가 교대는 누가 합니까?” 도진이 물었다.
“제가 아니라 박 조정사요. 본인 동의 받았습니다.”
“두 시간 연장은요?”
“제 선택. 대신 끝나면 호출 끕니다.”
도진은 비용란에 자기 급여를 넣으려다 멈췄다. 은하가 말하기 전에 손을 뗐다.
“제가 지원할 수 있는 항목을 물어도 됩니까?”
“기록 대조 한 시간. 치료는 안 돼요. 혈당과 식사 확인 뒤에만.”
“현재 혈당 92, 식사 완료 후 두 시간입니다.”
“그럼 기록 한 시간. 더 하겠다는 말은 지금 받지 않아요.”
도진은 자기 이름 옆 종료 시각을 먼저 썼다. 은하는 그제야 대체 문구를 계속 입력했다.
대체 문구는 길었다.
사고의 부상·파손·일정 손실은 조사 전 마스코트 비용으로 확정하지 않는다.
각 부상자는 치료·이동·기록 공개를 따로 선택한다.
의료진과 보조 인력은 현재 교대표 범위에서만 업무에 동의하며 위험선에서 중지할 수 있다.
가람의 현장 참여·행운 사용·전시 재심은 서로 교환하지 않는다.
역할 해제는 보류하고 비용 분류만 6시간 중지한다.
도진이 물었다. “왜 6시간입니까?”
“오늘 교대가 끝나는 시간이에요. 제가 책임질 수 있는 만큼만 씁니다.”
“그 뒤에는요?”
“다시 물어요.”
빠른 정정은 가람의 전시를 즉시 돌려줬다. 은하의 문구는 전시를 돌려주지 않았다. 대신 누가 아직 다치지도 않은 몸과 미래 노동을 담보로 냈는지 보이게 했다.
가람은 원격 화면으로 두 초안을 읽었다. 말을 빨리 시작했다.
“저는 전시 빨리 하고 싶고, 등록금 한 번 더 내기 싫고, 은하 선생님이 다 치료해 준다고 하면 솔직히 안심되는데요.”
그녀는 숨을 삼켰다.
“그래도 제 전시랑 은하 선생님 미래를 교환하는 건 싫어요.”
가람은 긴급 상쇄안에 반대하고 6시간 비용 분류 중지안에 조건부 찬성했다. 학교가 그 여섯 시간을 전시 재심 불이익으로 계산하지 않을 것, 자신이 역할 해제에 동의한 것으로 기록하지 않을 것. 두 조건을 붙였다.
감사 키가 마지막으로 남았다.
특별관찰 담당은 정정이 실패하면 증인에게 역할이 역류할 수 있다며 빠른 안을 권했다. 예상 역류 3퍼센트. 작은 숫자였다.
은하가 물었다. “3퍼센트는 몇 명입니까?”
“현재 독립 증인 마흔한 명 기준 한 명 내외입니다.”
“누구 몸인지 모르는 한 명이네요.”
담당은 대답하지 않았다.
도진은 감사 키를 재촉하지 않았다. 대신 두 초안, 은하의 반대, 가람의 조건, 한 명 내외의 역류를 같은 화면에 올렸다. 학교는 전시 지연만 크게 보이게 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그는 순서를 바꾸지 않았다.
감사 키가 좁은 안에 들어왔다.
6시간 비용 분류 중지.
역할 해제 없음.
전시 재심 보류 유지.
의료 교대 두 시간 연장.
도진은 실행 키가 없었다. 가람과 은하가 각자 자기 키를 눌렀다. 문구는 두 사람에게 설명된 범위에서만 작동했다.
진료실 벽의 `마스코트 비용` 표지가 회색으로 바뀌었다. 삭제되지 않고 조사 중으로 멈췄다. 은하의 교대표에는 종료 시각이 생겼다. 가람의 전시 화면은 여전히 보류였다.
기사의 손목 기록에서는 `행운 비용 치료`가 사라지고 `조명 레일 사고 후 고정`이 돌아왔다. 그는 치료 사진 비공개, 공구함 파손액만 학교 보험에 공개를 골랐다. 후배 한 명은 노트북 화면 사진을 증거로 내되 자기 얼굴은 뺐다. 다른 후배는 진료를 거부하고 통증이 생기면 다시 연락하겠다고 했다.
세 사람의 선택은 같은 사고에서 세 갈래였다. 은하는 전부 치료 완료 도장을 찍지 않았다. 완료 1, 관찰 1, 현재 치료 거부 1로 남겼다. 도진은 그 기록을 행운 비용 장부와 대조하다가 한 시간이 끝나자 단말이 잠겼다.
“아직 두 줄 남았습니다.”
“내일 하세요.” 은하가 말했다. “기록은 도망 안 갑니다. 사람은 도망갈 수 있게 문을 열어야 하고요.”
학교 담당이 말했다. “정정까지 하고 해결된 게 없네요.”
은하가 기사 고정대를 확인했다. “미래 사람 하나를 자동 치료자로 만들지 않았어요.”
도진은 그 문장을 결과란에 적었다.
편리한 정정을 거부한 비용은 바로 왔다.
진료실 밖 대기 구역의 손목띠 마흔한 개가 동시에 울렸다. 팬 계정 캡처를 제출하거나 사고 장면을 본 증인들이었다.
행운 상쇄 미완료.
대체 비용 증인 지정 중.
한 명 내외라는 예상과 달리 열두 명의 띠에 붉은 문구가 붙었다.
행운의 대가를 목격한 사람.
증인은 비용 주체를 지목하기 전까지 현장을 떠날 수 없습니다.
한 학생은 가람을 지목하면 문이 열린다는 안내를 보고 손을 들었다가 내렸다. 시설 기사는 자기 파손 공구함을 지목하려 했지만 시스템은 사람 이름만 받았다. 팬 계정 운영자는 팀7을 고르자 `집단은 비용 주체가 될 수 없음`이라는 오류를 받았다.
자동문 옆에는 가장 많이 언급된 세 이름이 추천 순서로 떴다.
채가람.
강은하.
백도진.
증인들은 누구 하나를 고르면 나갈 수 있었다. 선택하지 않으면 대기실에 남았다. 편리한 정정이 미래 치료자 한 명을 만들려 했던 것처럼, 역류는 비용을 받을 사람 한 명을 요구했다.
은하는 잠긴 문으로 걸어가다 멈췄다. 조금 전 종료 시각을 쓴 자기 교대표가 노란색으로 바뀌었다.
대체 비용 증인 발생 시 의료 담당 연장 의무.
“이 조항에도 동의 안 했어요.”
도진은 의료 연장 알림부터 취소하려 했지만 실행 버튼은 없었다. 그는 은하의 문장을 그대로 사건 로그 첫 줄에 적었다.
대기 구역 자동문이 잠겼다.
도진은 즉시 정정 창을 열지 않았다.
“아픈 사람부터 확인하죠. 그리고 열두 명에게 따로 묻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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